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은행, 美서부지역 본격 공략

영업망 확대·LA 주상복합빌딩 2,500만弗 투자 추진

황영기(왼쪽) 우리은행장이 서울 회현동 본점을 방문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미국 서부지역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확대한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17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투자유치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을 만나 미국 서부지역 투자확대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황 행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의 LA지역 영업망 확대와 현지은행 인수 및 합명 계획 등과 관련해 LA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우리은행의 영업망 확대 계획에 환영을 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 LA 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교민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건설 신규투자유치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투자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리은행은 ㈜신영이 건설 중인 LA타운의 40층 주상복합빌딩에 2,5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 대출사무소와 올 1월 윌셔지점을 개점한 데 이어 연말에는 LA 한인타운 중심지인 올림픽블러바드에 올림픽지점을, 내년에는 가든그로브ㆍ플러톤 지점을 잇따라 개점하는 등 미국 서부지역에서 한인교민 대상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동부지역에 비해 취약했던 서부지역의 우리은행 영업망이 대폭 확충됨에 따라 서부지역 교민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록 우리은행 국제팀 부장은 “미국 동부지역뿐 아니라 서부지역에 영업망을 확대함에 따라 미국 동ㆍ서부 지역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계영업이 더욱 활성화돼 국내외 영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84년 우리은행이 전액 출자해 만든 미국 현지법인으로 2003년 미국계 팬아시아은행을 전격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미국 6개주에 15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8월 말 현재 총자산 8억3,000만달러 규모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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