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메모리칩의 수출은 12억3,000만달러로 전년의 23억4,000만달러에 비해 10억달러 가량 줄어든 반면 수입은 64억7,000만달러로 전년의 41억9,000만달러 대비 54%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비메모리칩 부문에서의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 98년 18억5,000만달러에서 99년 52억4,000만달러로 무려 33억9,000만달러나 확대됐다.
특히 D램 등 메모리칩 분야에서 99년 89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98년의 흑자액 59억4,000만달러 보다 흑자규모가 30억2,000만달러 커졌으나 비메모리칩의 적자확대 규모 33억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메모리칩의 수입급증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휴대폰의 신호처리용칩 등 정보통신용 부품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반도체 수출은 202억7,000만달러로 19% 늘었으나 수입은 161억3,000만달러로 32% 증가,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교역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으로 수출이 56억달러, 수입 70억달러로 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액이 98년의 적자액 4억달러보다 10억달러나 늘었다. 대일본교역에서도 지난해 수출 19억달러, 수입 35억달러로 16억달러의 적자를 내 98년의 적자액 9억달러보다 적자폭이 7억달러 늘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