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드마르제리 '토탈' CEO, 전용기 추락사고로 사망

세계 4위 석유 메이저인 프랑스 토탈의 크리스토프 드마르제리(63ㆍ사진) 최고경영자(CEO)가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1일 토탈은 드마르제리 CEO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전용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사고 조사담당 관계자는 드마르제리를 태운 전용기가 20일 밤 브누코보 공항을 이륙하다 충돌했으며 드마르제리와 프랑스 국적 승무원 3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에 말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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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르제리는 이날 러시아 고르키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 관련 러시아 정부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프랑스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탈은 러시아의 주요 투자가 중 하나로 최근에도 러시아와 시베리아 북서부 천연가스 개발을 위해 270억달러 규모의 공동사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마누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성명을 내 "프랑스는 토탈을 세계적 기업으로 이끈 뛰어난 리더이자 애국자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특유의 둥근 콧수염을 딴 '미스터 콧수염'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드마르제리 CEO는 프랑스 파리고등상업학교(ESC)를 졸업한 뒤 1974년 토탈에 입사했다. 그는 주로 이라크·이란·미얀마 등 정치적 분쟁지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07년 CEO에 오른 뒤 2010년부터 회장을 겸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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