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일 사상 처음으로 종합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환매채(RP) 매입입찰을 실시, 3천1백28억원의 자금을 연13·22%의 금리로 15일간 지원했다.한은은 지금까지 은행만을 대상으로 RP입찰을 실시했으나 기아사태이후 종금사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음에 따라 입찰대상을 확대했다.
금융계는 당초 이날 5천억원이상의 자금이 RP매입 입찰을 통해 종금사에 지원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지원규모는 3천1백억원대에 머물렀다. 종금사들이 보유중인 RP대상 채권 규모는 5천1백억원대로 알려져 있어 이날 입찰에 응하지 않은 종금사가 의외로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이번 종금사 자금지원으로 기업들의 추석자금 마련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