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3~4일께 제5호 태풍 ‘우사기(USAGI)’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령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우사기는 이동경로가 아직 불투명하지만 북상을 계속하고 있어 3일께 우리나라 남해안과 밀접한 일본 가고시마 육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3일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30m, 강풍반경 320㎞의 중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할 경우 우리나라 남부지방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남해상은 일단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 ‘우사기’라는 이름은 일본에서 제출한 것으로 토끼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