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의 델 포폴로 광장에서 3만 명이 모여 싸이의‘강남스타일’에 맞춰 집단 말춤을 추는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펼쳐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플래시몹 사이트인‘로마플래시몹(www.romaflashmob.it)’ 주관으로 SNS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스타일’플래시몹은 지난 5일 파리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도 2만 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파리 행사는 프랑스 라디오 음악채널 NRJ의 기획으로 펼쳐졌지만, 이번 행사는 로마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2만 명이 몰려 말춤을 추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싸이는 현재 프랑스, 영국에 이어 독일로 건너가 유럽 지역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11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다. 싸이는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오는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참석하며, 22일 미국 NBC TV의 인기 토크쇼인‘제이 레노의 투나잇쇼’에도 출연한다. /우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