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일러업계 "도전! 사상 최대 판매량"

노후화 교체주기 맞물려 올해 가스보일러 출하량 8년 만에 120만대 재돌파 기대


경동, 귀뚜라미 등 추석이후 가동률 높이고 보상이벤트 실시 등 성수기 준비 분주 국내 보일러 업체들이 올해 사상 최대 판매량 도전에 나선다. 올해 경기회복이 이루어진데다 가스보일러 교체주기와 맞물리면서 보일러업체들은 생산가동률을 높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28일 통계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스보일러 출하량은 지난 8월까지 67만8,596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만대, 비율로는 20%가 늘어난 수치다. 경동나비엔은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2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귀뚜라미보일러 역시 20%가량 늘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가스보일러 출하량이 지난 2002년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12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가스보일러 출하량은 지난 2002년 128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100만대 안팎을 넘나드는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보일러 판매는 호조는 무엇보다 8~10년을 사용하는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교체시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관계자는 “가정용 가스보일러가 지난 2002년 전후로 집중적으로 설치된 만큼 약 8년 째인 올해부터 교체수요가 추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경기가 비교적 회복되고 최근 겨울한파가 잦은 점도 수요증가의 또다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들은 보일러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기본 8시간 근무외에 잔업과 특근으로 공장을 100%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귀뚜라미 보일러 관계자역시 “생산현장은 평일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근무해야 하는 상황”며 “주문량을 생산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아울러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6월 외주로 운영하던 콜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했다. 기존 외주인력 외에도 신규 직원을 채용해 150명의 콜센터 인력을 확보한 상태다 소비자 혜택을 앞세운 각종 이벤트도 이어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내년 1월 말까지 나비엔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퀴즈 이벤트를 통해 매주 110명에게 김치냉장고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귀뚜라미와 린나이도 역시 4번타는 보일러와 콘덴싱보일러를 각각 10만원, 7만원까지 보상판매하는 동시에 보일러 전 모델을 대상으로 카드 무이자 할부행사도 연말까지 제공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24시간 콜센터 및 애프터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에서도 만족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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