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I인베스텍, 잔금 90억 또 납입 또 연기

쌍용화재 지분 11.1%를 인수한 PCI인베스텍이 지분 인수대급 납입을 세번째 연기했다.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PCI인베스텍은 당초 지난 25일로 예정됐던 쌍용화재 지분 인수대금의 잔금 90억원의 납입을 또 다시 연기, 다음달 10일까지 납입하겠다고 전해왔다. 이에 대해 쌍용양회측은 "단순한 펀딩(자금조달) 일정의 문제일 뿐 PCI인베스텍 자금 동원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PCI인베스텍은 지난 5일과 12일 두차례나 연기한데 이어 이번 세번째 납입 기한도 지키지 못해 인수 여력 자체를 의심 받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자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또 다른 대주주 삼애인더스측이 우호지분을 포함 쌍용화재 지분 20%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11.1%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 잔금 납입을 유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PCI인베스텍의 쌍용화재 지분인수 잔금 납입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한동안 곤욕을 치렀던 쌍용화재의 경영정상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증자 참여를 약속한 한일생명 정상화에도 관련이 있어 다음달 10일 잔금이 납입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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