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는 올해 중반까지는 「경사진 V자형」성장추세로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휴버트 나이스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 국장이 밝혔다.나이스 국장은 22일 태국 영자지 네이션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은 외환보유고 상승, 환율안정 및 저인플레 등 태국이 보여준 몇가지 긍정적 징후들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은 안정돼 있고 전환점을 돌아섰다면서 올해 중반까지는 한국처럼 바닥에서 상승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고 민영화에서는 한국이 태국보다 많은 진전을 이룩했으나 다른 분야에서는 태국이 앞서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나이스 국장은 『그러나 (태국경제의) 부정적 징후들을 지적하는 인사들도 더러 있다』면서 태국경제가 『순조로운 회복이 안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는 IMF의 실수를 시인하면서 『IMF는 인간이 만든 기관이기 때문에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실수는 오판에서 나온 것이지 전략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