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전산시스템개발 지휘 증권전산 김경중 사장(인터뷰)

◎“4년5개월 대장정 마무리 뿌듯”/이번 경험 살려 전산프로그램수출 추진『방대한 작업을 무사히 끝마쳐 무엇보다 다행스럽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2개월이나 늦게 25일 가동에 들어간 새 전산시스템 개발을 앞장서 지휘했던 한국증권전산 김경중 사장(60)의 첫소감이다. 김사장은 그동안의 작업에 대해 『단순히 매매체결시스템과 공동온라인을 재구축하는 수준이 아니라 외국인 채권 등 거의 모든 전산시스템을 재개발해서 일시에 가동하는 대역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시스템개발을 위해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가동되지도 않은 시스템을 붙잡고 4년5개월동안 33개 증권사 등 60여개의 유관기관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그동안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김사장은 새 전산시스템이 무사히 가동됐지만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걱정했다. 새로운 장비가 들어오면서 앞으로 6개월∼1년 동안은 어떤 장애가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사장은 새 시스템 가동과 함께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증권전산 경쟁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하며 이번 경험을 살려 전산프로그램 수출이나 서비스경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36년 대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62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관계에 진출한이후 통계청,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을 거쳐 95년 3월부터 증권전산사장을 맡아왔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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