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입국 관리 기관인 입경사무처(入境事務處)는 27일 밤 발표한 성명에서 당일 미국 정부로부터 스노든의 여권이 말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입경사무처는 홍콩 법에 따라 홍콩에 오는 승객은 유효한 여행 증명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미 모든 항공사에 스노든의 홍콩 입국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입경사무처는 이에 따라 모든 항공사는 홍콩행 비행기에 스노든이 탑승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스노든은 지난달 20일 미국 하와이에서 홍콩으로 들어와 35일 간 은신하며 미국 정보 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사실 등을 폭로하고 지난 23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미국이 스노든의 여권을 말소한 가운데 스노든은 현재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에 머무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