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정부세종청사 인근 어진실개천을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행복도시에서 도심 속 명품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어진실개천은 동절기(12~3월) 시설관리 등을 위해 일시가동을 중단했다가 새봄을 맞아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어진실개천은 매일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기상상태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3~31일까지 실개천 청소와 시설물 점검 등 통해 본격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에 본격적인 가동이 들어가면 관리인력(3명)을 배치해 체계적으로 관리?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어진실개천은 총연장 2.3㎞ 3개 구간으로 운영된다. A구간은 행복폭포에서 시작해 정부세종청사를 가로질러 방축천으로 방류되는 구간(1.3㎞)으로, 물과 빛이 흥미롭고 환상적인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B구간은 행복폭포에서 연세초등학교와 한뜰마을 3단지(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앞을 지나 세종호수공원으로 유입되는 구간(0.2㎞)이며, 세종호수공원 북쪽에 정체된 물을 자연스럽게 순환시키는 수질개선 효과가 있다.
C구간은 한뜰마을 3단지(세종 더샵 레이크파크) 앞 경관수로를 따라 행정지원센터와 중앙광장을 지나 세종호수공원으로 유입되는 구간(0.8㎞)으로, 특히 시원한 그늘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박상옥 행복청 도시특화경관팀장은 “지난해 어진실개천을 가동해 정부세종청사 이전 공무원과 행복도시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올해에도 철저히 관리해 일상에서의 여유를 제공하는 사랑받는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