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평균수명 75세로”/암사망·흡연율 억제 건강생활운동 전개 등/복지부,내년 상반기 구체안 마련 시행계획오는 2000년까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건강수명연령」을 현행 52세 보다 2년 많은 54세로 늘리고 평균수명은 지금의 선진국 수준인 75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국민건강 목표가 제시됐다.
변종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박정한 효성가톨릭의대학장은 17일 보건사회연구원이 주최한 「국민건강증진 목표와 전략에 관한 공청회」에서 지난해 보건복지부 의뢰로 공동실시한 연구결과를 통해 오는 2000년의 국민건강 기본목표와 구체적인 달성방안들을 제시했다.
복지부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건강증진 목표 및 방안을 확정,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구팀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2000년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95년 34·5% 및 24%인 2주일간 유병률과 만성질환자 비율을 35%이하 및 26%이하로 낮춰야한다. 또 70세 미만층의 조기사망 비율은 94년 55·4%에서 2000년에는 52% 이하로 줄이고 특히 94년 조기사망의 원인중 83%를 차지하는 만성 퇴행성질환 및 사고에 의한 사망비율을 85% 이하로 묶어 두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성인들이 금연·절주·적당한 수면·운동·적정체중 유지 규칙적 식사 등 건강유지 생활태도 중 4가지 이상 지키는 비율을 95년 40%에서 2000년에는 50% 이상으로 높이고 40세 이상의 건강검진율을 38·4%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인구 10만명당 암사망률은 1백14·5명에서 1백37·6명으로, 만성간질환 및 간경변증은 27명에서 26명이하로 억제하는 한편 1세미만 영아사망률은 1천명당 9·6명에서 9명이하로 줄인다. 특히 20세 이상 성인 흡연률을 35·1%에서 30%, 고3 흡연률은 21·1%에서 15%이하, 1인당 하루 소금 섭취량은 25g에서 10g이하, 총열량 섭취량중 지방섭취 비중을 18·2%에서 20% 이하로 줄이거나 억제한다. 이밖에 신생아 및 영아 모유수유율을 각각 75% 및 50% 이상으로, 15세 이상의 주3회 운동실시율을 40% 이상으로 각각 높이고 매일 음주율은 6·6%에서 5% 이하로 줄인다.
이 목표를 달성키 위해 보건교육센터를 설치해 매스컴 등을 통한 보건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범국민적인 건강생활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주요 사망원인 질병에 대한 국가의 특별관리질환 지정 ▲보건소 등의 만성질환 에방사업 강화 ▲건강증진시설 확충 ▲금연구역 및 술·담배 규제 강화 ▲수돗물 불소화 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신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