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컴퓨터분야 종사자들이 Y2K(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 전문가가 부족한 일본 기업들의 주요 채용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22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부족한 시스템 엔지니어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중국과 인도 등에서 주로 채용해왔으나 최근 한국 경제가 악화되면서 한국이 새로운 Y2K 전문가 채용대상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에서 전산전문가 해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을뿐아니라 ▲한국내 Y2K 전문가의 임금이 일본전문가에 비해 낮은 점 ▲지리적 근접성 ▲임시채용이 용이한 점 등이 일본 기업들에게 한국인 Y2K 전문가 채용의 이점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통산성 조사에서 일본내 정보-서비스업체의 40%정도가 Y2K전문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보처리서비스업체인 예스社 등 일부 업체가이미 한국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 한국인 Y2K전문가를 채용해 수요업체에 파견하기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