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중 FTA 타결 임박

이르면 10일 정상회담서 발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원산지 규정이 가장 민감한 분야로 현재 타결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말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에 따르면 장관급으로 격상된 양측 협상단은 주말 내내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댔지만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최대 쟁점이던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룬 반면 가공수출 비중이 큰 우리 제품과 개성공단 생산품 등의 원산지 규정 기준을 놓고 양측 간 막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10일 오전까지 협상을 진행해야 할 "이라며 "현재로서는 타결 가능성이 있다 없다,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말 협상에서 어렵게 합의한 내용도 뒤집혀져 다시 논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국익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14차 협상의 수석 대표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등 협상 타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10일 정상회담 전까지 완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APEC 기간 중 한중 FTA 타결은 무산된다. 최종안이 마련되면 10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중 FTA의 공식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명기자,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