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셀런, 최대 200억원 유상증자 추진

셋톱박스 전문업체인 셀런이 최대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셀런은 인수합병(M&A)를 통해 TG삼보컴퓨터를 자회사로, 한글과컴퓨터를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유가증권시장의 상장회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런은 150억~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일반공모 방식이 유력하고 주관사는 증권사 2~3곳 선정된 상태로 총액인수 방식이 예정돼 있다. 셀런 관계자는 "시가총액(820억원, 4일 기준)의 20% 정도의 규모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자금 용도는 운영자금 및 본사의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셀런의 부채 비율은 170%, 부채는 800억~900억원 정도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ㆍ4분기의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주가가 일정 수준 회복된 뒤 증자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대금이 TG삼보컴퓨터, 한글과컴퓨터 등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사업 확장에 일부 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자회사 보다는 자체 재무구조개선에 집중될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상증자가 시행되면 주가에는 다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셀런 입장에서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하락 및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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