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 야전사령관'은 모피아 몫?

금융정책국장에 정은보 前 재정부 정책관 내정

금융위원회가 오랜 기간 공석이던 ‘금융 야전 사령관’ 자리를 결국 모피아(옛 재무부) 간의 트레이드(인사 교류)를 통해 해결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승진한 추경호 전 금융정책국장의 후임에 외교안보연구원에서 교육ㆍ파견을 나가 있는 정은보(49ㆍ사진) 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을 내정했다. 경북 청송 출신인 정 국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시 28회에서 재경직 수석으로 합격한 뒤 경제분석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옮긴 임승태 전 상임위원과 추 전 국장 등의 승진 등으로 발생한 빈자리를 모두 메웠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으로 승진한 홍영만 전 금융서비스 국장을 포함해 세 명을 내보내고 두 명을 재정부로부터 받은 것이다. 금융위는 일단 ‘2대3 트레이드’를 해서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임 추 국장에 이어 또다시 과천에 ‘노른자위(금정국장)’를 외부에 내준 데 대한 불편한 심정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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