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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닛산·다이하쓰도 車리콜
에어컨 장치·전기선 결함등 관련 50만여대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자동차 등이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 데 이어 스즈키와 닛산도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스즈키자동차는 25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에어컨 장치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자사와 마쓰다자동차 브랜드로 일본 내에서 판매된 소형 밴 43만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스즈키자동차는 성명을 통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며 2005~2009년 생산된 자사 모델 ‘에브리(Every)’와 자매사인 마쓰다를 대신해 제조한 ‘마쓰다 스크럼(Mazda Scrum)’ 등 43만2,366대의 소형 밴을 리콜한다고 설명했다. 스즈키는 지금까지 빗물 누수에 따른 에어컨의 전기장치 고장이 원인인 화재 두 건 등 85건의 불만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닛산자동차도 이날 느슨하게 연결돼 엔진정지를 초래할 수 있는 전기선을 조이기 위해 일본에서 10개 모델 7만6,415대, 해외에서 2,281대를 각각 리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닛산은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기선 불량으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나 161건의 불만 사례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이하쓰자동차도 이날 자사 차량 일부 모델에서 에어백이 돌연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발견됐다며 국내에 출시한 4개 모델 6만774대를 리콜한다고 공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특히 경미한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리콜 사태가 잇따르는 이유는 도요타의 늑장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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