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앤화 18일 절상設' 불발

대신 외환거래 통화 확대·마켓메이커제 도입

한동안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던 ‘18일 위앤화 평가절상설’이 단순한 설(說)로 끝났다. 중국은 18일부터 외환거래 통화를 확대하고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 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하지만 일부 서방 전문기관들의 예상과 달리 위앤화 절상은 없었다.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지정한 마켓메이커를 통해 미국 달러를 홍콩 달러,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유로, 그리고 유로를 엔화로 교환할 수 있는 외환거래를 새롭게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위앤화는 미국 달러, 홍콩 달러, 일본 엔, 유로로만 거래가 가능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외환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중요한 과정의 하나로 분석되며 이를 통해 외환시장의 신규상품 도입과 거래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위앤화 완전태환과 환율시스템 개혁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위앤화 변동폭 확대, 통화바스켓제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향후 위앤화 절상시기는 이번 조치가 어느 정도 빨리 정착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