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아시아자 정상조업때까지 공개보류”오는 23, 24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풍성전기가 기업공개를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자진철회했다. 공개예정기업이 주간사계획서를 자진철회한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기업공개를 위한 청약을 앞둔 시점에서 유가증권신고서를 자진철회한 것은 풍성전기가 처음이다.★본지 19일자 10면참조
20일 증권감독원은 기아자동차 및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매출비중이 57.3%인 풍성전기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조업이 정상가동되고 납품대금이 순조롭게 결제될 때까지 기업공개를 보류하기 위해 19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풍성전기가 유가증권신고서를 자진철회한 것은 매출비중이 높은 기아그룹이 부도방지협약 대상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기아그룹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공모주를 청약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증감원은 『풍성전기의 기아그룹에 대한 매출채권이 95억원 정도이나 회사의 자금력 등을 감안하면 기아사태가 진정된 후 언제든지 기업공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풍성전기(공모규모 1백63억원)는 오는 23, 24일 공모예정가 1만9천원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에따라 오는 23, 24일에는 6개사만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며 주간사인 동양증권은 풍성전기의 공모주입찰에 참가했던 기관투자가들에게 10%의 보증금을 다시 돌려주게 된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