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내버스노조, 5일 전면 파업 예고

노사간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오던 부산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노사가 아직 협상 창구를 열어놓은 상태다보니 막판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버스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4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5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부산버스노조는 지난달 20일 사측인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협상에 진전이 없자 부산노동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2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6%의 찬성으로 파업을 의결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7.6%를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1.5% 인상안을 내놓고 있다보니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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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전면 파업을 강행하면 마을버스를 제외한 137개 노선 시내버스 2,517대의 운행이 차질을 빚게 된다.

그러나 노사가 아직 협상 창구를 열어놨고 파업 예고일까지 3일 남았기 때문에 막판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12년 11월과 2013년 4월에도 부산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가 몇 시간 만에 협상 타결로 철회한 바 있다.

부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일 오후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운행을 하루 82차례 늘려 출·퇴근 시간 운행 간격을 4∼6분에서 3∼5분으로 단축하고, 부산교통공사 본사 직원 120여 명을 혼잡 역에 집중 배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택시 부제, 버스전용 차로제,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전세버스 500여 대를 투입해 출·퇴근길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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