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명태' '황태' '북어' '노가리' 등등 최근 언론엔 물고기 이름을 빗댄 용어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조기 퇴직자, 명예 퇴직자, 황당하게 쫓겨난 퇴직자, 퇴직에 내몰려 인상 북북 긁는 직장인, 합격 소식을 들은 뒤 신규 채용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은 실직자 등을 뜻하는 이들 생선 인간 명칭을 들으면 씁쓸해 진다. 연합뉴스 기자를 거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군대에 간 아들에게 조언을 한다. 취업을 위해 토익 고득점을 따려 영어책과 씨름하고, 취업에 필요한 공부를 위해 대학 졸업도 미루고 해외 연수를 가는 " 그 열정이면 틀림없이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충고다. 저자는 수많은 청년이 취업에 실패하고 직장에서도 조기 퇴직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 현실을 감안하면 취업 대신 오히려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하라고 아들에게 제안한다. 흔히들 '썩는다'는 표현을 쓰는 군대 생활은 오히려 리더십, 인내심, 책임감, 친화력을 배울 수 있는 사업가 훈련 기간이라고 표현했다. 사업을 위한 첫 걸음은 종자돈 1,000만원을 만드는 일이다. 노점상이든 보따리 무역상이든 일단 1,000만원을 만든 뒤 기회의 땅 중국에 진출해 3년 내에 1억원을 모으는 데 힘을 기울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빌 게이츠, 정주영 전 현대 그룹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프라 윈프리, 워렌 버핏 등 유명 인사들의 일화를 곁들여 사업에 필요한 여러 덕목들도 함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