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초 풍성주택이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값이 평당 754만원으로 정해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이 아파트는 앞서 분양승인을 받은 우미건설과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아파트보다도 평당 분양가가 20만원이 더 높아 분양가상한제의 실효성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3일 건설교통부와 풍성주택 등에 따르면 동탄신도시에 분양되는 풍성신미주 아파트 32-33평형 438가구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754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앞서 분양승인을 받아 고분양가 책정 논란이 일었던 우미ㆍ제일건설의 평당 분양가 734만원보다도 20만원이 더 많은 것이다. 이 같은 분양가는 지난 8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된 포스코건설 33평형의 평당분양가 786만원과 비교하면 4% 정도 저렴한 것이다.
풍성주택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는 이유로 그렇지 않은 아파트들과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풍성신미주 아파트는 경사로에 지어져 지하층 공사비가 많이 들어 분양가가 다소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땅값만 해도 다른 아파트보다 70만원 가까이 분양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에 오히려 분양가가 내려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