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대형 설계 들여다보니 30~40평, 가변형 벽체 사용…50평 이상, 세대별 공간 구분대형은 대부분 타워형 설계…탁월한 조망권 확보 장점도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관련기사 판교 당첨자 계약 10일부터 시작 판교 중소형은 옵션비만 최고 3천188만원 ‘탁월한 조망’ ‘필요에 따라 방으로 쓸 수 있는 가변형 벽체’ ‘세대 분리형 공간 구조’…. 최근 기본설계 심의를 끝낸 판교 중대형 아파트를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다. 판교 중대형은 기본 설계심의 때부터 친환경 설계를 조건으로 내세워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지는 생태환경을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30~40평형대의 경우 자녀의 수에 따라 방을 3개 또는 4개로 조절해 쓸 수 있게 벽을 틀 수 있도록 했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대가족이 주로 살게 될 50평형대 이상의 경우 복층 구조를 도입하거나 가족실을 따로 두는 등 세대별로 공간을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게끔 한 게 특징이다. 6개 공구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우건설 컨소시엄(4공구)는 단지를 가로지르는 운중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공원 같은 아파트’를 테마로 내세웠다. 운중천 주변 단지내에 주민카페, 골프연습장, 스파 등의 여가 시설을 만들고, 바람길과 일조량을 감안한 단지 배치가 특징이다. 금토산을 끼고 있는 3공구(현대건설 컨소시엄)와 서판교 끝자락의 6공구(경남기업 컨소시엄)는 생태시범단지다. 이들 공구는 단지내에 텃밭이 들어서고 부분적으로 태양열 난방 시설이 갖춰진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3공구의 경우 아파트와 연립 모두 녹지율이 40%대로 높고, 경남기업 아파트는 도룡룡 서식지 등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판교 중대형의 경우 필요에 따라 벽을 세워 방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 아파트 30평형대는 가변형 벽체를 이용, 가족중심형(방 4개)과 여가중심형(방 3개)으로 바꿔 쓸 수 있고, 태영건설의 아파트는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방과 거실 구조를 바꾸기 쉬운 기둥식으로 설계했다. 세대별로 공간을 구분했다는 점도 판교 중대형의 특징. 대우건설의 경우 50평형A타입은 복층 구조로 아랫층은 부모님이 윗층은 아이들의 공감으로 꾸몄고, B타입은 거실외에 가족실을 따로 둬 세대별 휴식공간을 따로 뒀다. 대림산업의 50평형도 복층으로 설계됐다. 판교 중대형의 단지배치는 전체적으로 대형평형대로 갈수록 건물이 옆으로 길게 늘어서는 판상형보다는 개방감이 뛰어난 초고층 타워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타워형은 최대 3면에 창을 낼 수 있어 탁월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 건설사별로 보면 대우건설과 태영이 35층의 초고층 타워형 아파트를 짓는다. 판교 아파트 중 최고 높다. 현대건설도 층수는 15층으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3면이 개방된 타워형으로 설계했다. 판교 중대형은 또 거실과 방이 모두 전면에 배치된 4베이 위주로 설계됐고, 대우건설 40평형의 경우 주방까지 전면에 배치돼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입력시간 : 2006/05/08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