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고용동향등 경제지표 줄줄이 발표

지난 주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공포로 ‘동반 패닉’에 빠진 글로벌 금융시장이 어느정도 진정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또 이번 주부터 제2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회담 의제가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을 지, 한반도는 물론이고 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촉박한 일정으로 다가오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은 오는 13일부터 개성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 조율이 있을 수는 있지만, 28일부터 열리게 될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선 이번 주 초반부터 곧바로 양측 실무자들간 관련 현안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육로를 통해 방북하는 사안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며, 북한 비핵화, 남북경제협력, 평화체제 선언 등 예상 가능한 주요 의제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 내에서도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재경부내 추진위원단 등이 핵심의제 설정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에 대비한 경제당국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마련도 다급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13일 오전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 차관 외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리스크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과 국내 차원에서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지난 주 사상 초유의 2개월 연속 콜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이 모기지론 사태로 급변한 금융시장 여건을 반영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영록 재경부 제2차관은 지난 주 “필요하다면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에는 또 국내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경기 논란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는 16일 발표되는 7월 고용동향은 민간소비 회생 여부와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속도를 가늠하게 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국내경제 성장 흐름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재정사업의 가시적 효과로 하반기 취업자가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지난달에 이어 30만명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 밖에 같은 날,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7월 수출입 동향 등도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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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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