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기종료 주식워런트증권 거래 실종


조기종료 주식워런트증권(이하 코바 워런트)시장이 발행과 거래량 급감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발행된 코바 워런트는 단 3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첫 해인 2010년 9월 이후 단 4개월간 315개가 신규 발행되고 지난해에도 124개가 출시된 것과는 비교조차 안 되는 수치다. 특히 올 발행된 코바워런트 중 현재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은 불과 12개에 불과하다.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최근 10거래일내 실제 거래가 이뤄진 코바워런트는 불과 전체 12개중 2개 종목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거래량이 ‘제로(0)’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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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바 워런트 시장이 부진을 못면하고 있는 것은 2010년 말부터 이어진 감독당국 규제 강화와 ELW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거래 자체가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바 워런트의 경우 도입 첫해인 2010년 9월 하루 거래량이 수 억 주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하루 몇 천주 거래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거래대금도 수 천억 원 수준에서 현재는 수 천만 원까지 떨어지는 등 투자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외국계를 제외하고는 코바 워런트 발행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코바 워런트시장이 사실상 고사 상태에 빠졌지만 특별한 해법조차 없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 측 한 관계자는 “코바 워런트는 ELW시장의 문제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상품이지만 사실상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ELW에 대한 인식이 워낙 안 좋아 활성화 방안 자체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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