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의 공모형 퇴직연금 펀드 시장 점유율은 20.5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19.19% 대비 1.39%포인트 늘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7.82%), 미래에셋자산운용(16.05%), 삼성자산운용(14.56%)이 KB운용의 뒤를 잇고 있다.
최근 3년 간 퇴직연금 시장은 팽창하고 있다. 2012년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2011년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이후 2013년 1조1,000억원, 2014년에는 1조5,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수탁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에는 1월에만 7,933억원이 늘었다.
배성철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정기예금 금리의 지속 하락으로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혼합형펀드 상품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올 1월에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기업 근로자들의 자금유입과 연단위 퇴직금 적립 등이 맞물리며 설정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꾸준히 설정액이 늘고 있는 펀드들은 단기수익률보다는 장기수익률이 뛰어난 상품들이다. 설정액 상위 3개펀드는 KB퇴직연금배당40펀드,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펀드1’, ‘신영퇴직연금배당채권펀드’로 7년 수익률은 각각 88.38%, 79.14%, 55.94%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