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서울시장, "안 대표의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기초선거 공천 여부를 국민과 당원의 여론조사에 맡긴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의 결정에 대해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무공천 입장이 공천으로 바뀐 것이)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양당이 다 약속을 해놓고 한쪽은 안 지키고 한쪽은 지키는 것은 (다른 한쪽을) 결국 손발을 묶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무공천에 대한 평소의 소신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공천을 하게 되면)후보자들에 대한 공천권이 당원들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닌 국회의원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그들에게 영향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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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또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내세우는 서울 지역내 대규모 개발 공약에 대해 각을 세웠다.

그는 “정몽준 후보가 제시한 개발 계획을 보면 이중 약 70%가 이미 개발중이거나 개발 계획이 수립된 것”이라며 “나 역시도 개발을 하자는 주의다. 나도 반 개발주의자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와 김황식 후보에 대한 평가도 내놓았다.

그는 “정 후보는 워낙 지명도가 확실하고 7선 의원인 점 등이 엄청난 강점”이라며 “김 후보는 안정감 있는 관료 출신이 강점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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