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0일에 11월 산업활동 동향을 내놓는다. 10월의 주요 지표는 좋았다. 생산, 소비, 투자 등의 지표들은 지난 9월 자동차 파업 영향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지만 파업이 끝난 뒤 자동차산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여파가 컸다. 이에 따라 광공업 생산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9월 -2.3%에서 10월 1.8%로 개선됐고 제조업 생산도 9월 -2.5%에서 10월 2.0%로 반전했다. 소매판매(소비)는 9월 -1.9%에서 10월 1.3%로 호전됐고 설비투자가 9월 -4%에서 10월 19.3%로 좋아졌다.
관심은 10월의 흐름이 일시적이냐 아니면 흐름이 바뀐 결과냐는 점이다. 11월의 지표가 중요한 이유다. 최근의 흐름만 놓고보면 위축과 개선을 반복한다.
광공업 생산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6월 0.8%, 7월 -0.2%, 8월 1.5%, 9월 -2.3%, 10월 1.8% 등의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경상수지는 11월에도 역시 흑자를 기록해 22개월 연속 흑자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31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가 나온다. 이번달 역시 1%를 밑돌 것으로 보여 '14개월 연속 1%대 이하' 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월 동안 1%대 상승률을 기록한 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0%대로 더 낮아졌다. 소비자물가가 사상 최장기간 1%대 이하였던 것은 1999년 1월부터 2000년 2월까지 14개월간이었다.
새해 3일에는 롯데호텔에서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은행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정부와 한은 고위 인사들과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전 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대부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