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중기 주주 배당 대기업 보다 후했다

◎상장사협 12월 결산법인 597개사 분석/경기변동 적응력 높아 157개사 평균 355원 11원씩 더 많아지난해 상장기업중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주주들에게 후한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백97개사의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주주배당은 평균 3백47원으로 95년의 3백40원에 비해 소폭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4백40개 대기업(무배당사 포함)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제공한 배당금은 평균 3백44원에 그친 반면 1백57개 중소기업들은 주주배당금으로 평균 3백55원을 제공, 대기업보다 11원씩 더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주배당을 실시한 기업들만 놓고 볼 때 대기업(3백19개사)은 평균 4백74원을 배당한 반면 중소기업(1백12개사)은 평균 4백97원을 배당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주주배당에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와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경기변동에 대한 적응력이 높았기 때문에 주주배당도 후하게 지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증권정책으로 기업들의 유상증자 요건이 강화되면서 자금조달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배당금을 높인 것도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95년 기업들의 주주배당금은 대기업이 평균 3백48원(무배당 포함), 중소기업이 3백19원으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주주배당을 많이 했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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