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조사팀 관계자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의사를 밝힘에 따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현지시간 11일)에서 5년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으로 전날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2.42%를 기록,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전날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2.70%로 역시 사상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던 투자자들이 남아있었다며 무디스사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조사단으로 방한했던 톰 번 부사장이 한 외국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은 확실하다고 밝힘에 따라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월초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IBCA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전망 상향조정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3% 미만으로 하락, 5년물의 가산금리는 2.85%, 10년물은 3.25%에 머물렀었다.
이어 지난 1월19일에는 피치_IBCA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하자 5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2.60%를 기록, 전날보다 0.90%나 급락했다.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19일 3.10%로 전날에 비해 0.70% 내려갔다.
또 25일에는 S&P가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하자 5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2.55%, 10년 만기 외평채는 2.95%로 각각 떨어졌었다. 외평채 발행 당시 가산금리는5년만기 3.45%, 10년 만기는 3.55%였다. 【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