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라크전쟁이 끝난 후 기대와는 달리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최근 살아나면서 경제의 양대 축인 소비와 생산 모두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저금리 기조와 감세안 등을 통한 경제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말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를 뛰어넘어 52.2를 나타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달의 86보다 상승한 92.1을 기록,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달러정책 등 미 행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뒷받침되며 시장이 자신감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며 주간 단위로 85.82포인트(5.68%)나 급등한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말에도 20.96포인트가 올라 월별 기준 지난 99년 말 이후 처음으로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도 지난 5월30일 139.08포인트(1.60%)가 상승해 주간단위로 248.88포인트(2.89%)나 오르며 8,850.26포인트로 장을 마감,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