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가정비코너] 타이밍벨트 8KM마다 교환

_윤사장은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엔진에서 『따다닥…』하는 소리가 나며 엔진이 멈췄다. 그리고 시동이 걸리지 않아 가족 모두의 여행이 무산되고 차량은 정비공장에 견인됐다. 나중에 알아보니 엔진은 모두 망가져 전체를 교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비공장에서는 미리 타이밍벨트를 교환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타이밍벨트는 어떤 기능을 하며 언제 교환해야 하는가.▲엔진이 동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폭발시 피스톤의 왕복운동을 회전으로 바꿔주는 크랭크축과 엔진상단 실린더 헤드에서 흡입과 배기시 밸브 여닫음의 일을 하는 캠축과 회전순차를 전달하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 크랭크축과 실린더 헤드의 캠 축과의 동력전달 방식은 체인에 의한 방식과 치형으로 이뤄진 벨트에 의한 방식 등 2가지가 있다. 체인을 이용하는 방식은 튼튼하고 반영구적인데 비해 소음이 벨트방식보다 큰 것이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는 방식은 소음이 적어 조용한데 비해 수명이 체인보다 짧아 정기적으로 교환해줘야 한다. 물론 타이밍벨트와 조립돼 장력을 자동 조절하는 텐션 베어링과 그의 지지부에서 또 다른 소음이 발생되기는 하지만 타이밍 벨트 그 자체의 소음은 아주 적다. 그러면 타이밍벨트를 어떻게 관리해야 경제적인 관리가 될까. 타이밍벨트는 4만㎞마다 점검하고 8만㎞마다 교환해야 한다. 일반벨트와 같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점검하기가 어렵지만 일반 발전기벨트의 장착부 상단에 검은 덮개의 고정볼트 몇개만 풀면 보이므로 쉽게 점검할수 있다. 타이밍벨트는 일반벨트의 세로줄과는 달리 가로의 돌기가 있어 기어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돌기의 수량이 차종별로 다르므로 교환시 주의해야 한다. 이 치형이 파손되면 길에서 엔진이 멈춰 견인을 해야 하므로 그 점검이 무척 중요한데 거울을 이용하면 점검이 용이하다. 거울로 벨트의 치면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그 조직에 손상이 없으면 계속 사용이 가능하지만 만일 치면에 파손될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벨트를 교환할 때는 베어링도 함께 점검하고 동시에 교환하는 것이 좋다. 교환시기를 모르고 지나쳐 그대로 운행하다가 벨트가 끊어져 견인돼 정비공장에 입고되는 차량이 많은데 고장부위를 조사해 보면 실린더헤드는 물론이고 실린더 블록까지 손상이 돼 엔진을 교환해야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된다. /이광표 과장(현대자동차 써비스기획팀) 입력시간 2000/04/05 17:5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