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건전지의 카드뮴 함유량이 국내 기준치를 최대 17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전지재활용협회가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입건전지의 카드뮴(Cd) 함유량의 경우 10개사 제품 중 5개사에서 국내 기준치인 10ppm를 10배~17배 초과했다.카드뮴은 독성이 높은 중금속으로 이타이이타이병 등의 원인물질이다.
수입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 7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102∼170ppm이 검출돼 기준을 초과했으며 싱가포르산 1개 제품에서도 150ppm이 검출됐다. 이 의원은 “수입 건전지 중 중국과 동남아 제품은 카드뮴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면서 “수입 기준 강화 및 재활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