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이틀연속 상승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상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60원 오른 974.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60원 오른 97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76원으로 하락한 뒤 978.30원으로 상승했다. 차익성 매물 유입으로 개장가 부근으로 복귀한후 횡보하던 환율은 장마감전 엔.달러 하락 영향으로 974.1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일중 변동폭은 지난달 27일과 같은 4.20원에 머물며 이달들어 처음으로 5원을 밑돌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금리인상필요성 언급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전날까지 이틀간 5천500억원에 달한 점도 달러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그러나 막상 주식매도분 역송금이 이뤄지지 않자 실망매물이 유입됐다. 역외세력도 975원선 위에서 매도에 나서며 은행권 추격 매도를 불렀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외국인 주식매도분이 장초반 일부 나와 상승을 유도했으나,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며 "장 마감전에는 주식매수분이 달러 매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역외세력이 장 막판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상승폭을줄였다"며 "역외가 매도하자 역내 은행들도 어김없이 동반 매도하는 모습이었다"고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0.40원 하락한 827.62원을, 엔.달러환율은 0.15엔 오른 117.75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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