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신업체 IT투자 4분기 5조 달할듯

업계 자금난 숨통 국내 정보기술(IT) 중소ㆍ벤처기업들이 IT경기 부진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5조원 규모의 돈이 국내 IT시장에 풀린다. 그동안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주요 통신업체들이 4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국내 주요 통신업체들이 집행할 예정인 투자금액은 4조9,000억여원에 달해 위축된 국내 IT경기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선통신 분야에서 KT가 연말까지 1조9,100억원을 통신인프라와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집중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하나로통신과 데이콤ㆍ두루넷ㆍ파워콤 등의 유선사업자들이 모두 2조4,000억여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SK텔레콤이 CDMA2000-1X EVDO망과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1조3,2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KTFㆍLG텔레콤ㆍKT아이컴 등도 통화품질 개선과 신규 서비스를 위한 망 구축사업에 1조900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요 통신업체들의 투자가 4ㆍ4분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국내 IT산업의 경기회복을 위해 정보통신부가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데다 기존 서비스에 대한 품질개선과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한 사전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요 통신업체들의 소극적인 투자로 이들 업체만 바라보며 돈가뭄에 시달렸던 IT 중소ㆍ벤처업체들의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수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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