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고화질 3D 시범방송을 26일부터 한달간 지상파 정규채널에서 방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범 방송은 EBS가 새벽 2시부터, MBC는 정규 방송 종료후 각각 1시간 가량 송출한다. 3D TV를 소유하고 지상파 안테나가 설치된 가구라면 누구나 시범방송을 시청할 수 있지만 올해 이전출시된 3D TV 모델은 각 가전사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 방통위와 각 방송사 및 가전업체는 이번 시범방송을 통해 상용화 수준의 3D 방송 시스템 운용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3D로 송출될 프로그램은 기존에 방영됐던 작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MBC는 이번 3D 시범방송으로 자체 제작한 런던올림픽 특별방송을 비롯해 '뇌', '엄홍길의 바다로 가다', '하춘화 50주년 쇼' 등을 선보인다. EBS는 '한반도 최초의 인류-전곡리 사람들', '신들의 땅 앙코르', '스페이스 공감', '하늘에서 본 한반도' 등을 방영한다.
이번 시범방송은 지난 4월 수동제어방식으로 수도권에 한정됐던 제1차 시범방송과 달리 전국에 걸쳐 자동제어방식으로 송출된다. 미국 디지털TV방송위원회에서 3D 국제 표준화를 목표로 개발된 듀얼 스트림 방식이 적용돼 기존 디지털TV 수상기에서도 시청가능하다. 듀얼스트림 방식은 정규 방송채널(6㎓)에서 추가 주파수 없이 고화질 3D 및 2D 영상을 모두 이용 가능케하는 차세대 방송 서비스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는 앞으로도 시범방송 등을 통한 고화질 3D 방송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