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손학규-강재섭 대결 가능성 커져

분당을 재보선 '정운찬 카드' 불발<br>與 "전화 여론 조사로 결정"<br>18대 총선때 여야대표 맞붙나

정운찬 전 총리의 4ㆍ27보궐선거 경기 분당을 지역 출마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4월 18대 총선 당시의 여야 대표인 '손학규-강재섭' 간 대결이 이뤄질 확률이 커졌다. 한나라당은 1일 손 대표의 출마로 4ㆍ27재보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분당을 선거에 나설 후보를 이르면 3일 중 복수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뒤 4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정 전 총리의 전략공천이 완전히 물 건너가고 6명의 한나라당 예비후보 중 현재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계동 전 의원이 강 전 대표를 추격 중이나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학규-강재섭이라는 18대 총선 당시 여야 사령탑 간의 또 다른 빅매치가 펼쳐지게 된 것이다. 당시 손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패했고 강 대표는 친박계 대거 탈락 등의 공천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두 사람은 여론조사상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어 투표율이 높을 경우 손 대표가, 그렇지 않으면 조직표가 많은 강 전 대표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 정옥임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와 만나 "분당을에서 괜히 정 전 총리의 전략공천 얘기가 나와 당내 논란이 벌어지면서 당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손 대표의 출마로 이어졌다"며 "한나라당의 텃밭임에도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도 분당으로 이사하고 분당 선거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며 "저의 출마는 의석 하나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변화의 깃발을 높이 들고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으로 민주당이 추구하는 변화의 길에 함께 해줄 것을 분당 주민들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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