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道政마무리, 눈코 뜰새 없죠"

30日 퇴임하는 이의근 경북지사


임기를 20여일 앞둔 이의근 경북지사는 요즈음 더 바쁘다. 민선 11년을 마치면서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외국에서의 새마을운동 특강과 외자유치 활동, 도내 복지시설 방문,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점검 등 도정 챙기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오는 30일이면 도지사 12년(관선 1년 포함)을 포함한 공직 생활 45년을 마무리한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지난 5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서다. 6일 오전에는 충칭(重慶)시에서 충칭시 산하 공무원 500여명을 상대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전수했다. 이번 특강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 측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8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가 북미 지역 기업인과 투자가 등을 상대로 ‘경북도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고 자동차부품ㆍITㆍ관광 등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또 이곳에서 ‘경북도 명예자문관’ 회의를 열고 경북도의 해외시장 개척 등 세계화 시책에 적극 지원해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다. 앞서 2일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찾았다. 경주엑스포를 만든 도지사로서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 준비 상황 등을 챙겼다. 이 지사는 직원들에게 “임기가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현안들을 확인하고 매듭짓기 위해 왔다”면서 “정부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경주엑스포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포항에서 열린 ‘동북아 경제통상 네트워크’ 개통식에 참석해 회원단체 대표들과 경북이 주도해 창설한 ‘동북아 자치단체연합(NEAR)’ 발전 방안을 논의했고 다음 날에는 일본 도쿄로 건너가 ㈜아사히글라스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캐나다 방문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뒤에는 농촌 현장을 찾거나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으로 그동안 도민들이 도정 수행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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