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60개… 신저가 종목 무더기로 쏟아져


증시가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저가 종목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3.4%나 폭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5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종가기준)를 기록하는 등 모두 260개 종목이 1년새 최저가로 추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 중에는 삼성카드가 이날 1.94%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5.73%나 급락하면서 22만2,000원까지 하락해 지난해 2월 수준으로 주가가 크게 후퇴했다.


그리스 악재가 당분간 증시를 옥죄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증권주들도 대거 신저가 대열에 동참했다. 실제로 현대증권이 5.05% 빠지면서 8,080원으로 장을 마쳐 5개월 만에 다시 52주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또 동양증권(4,010원)과 유진투자증권(2,860원), 한화증권(4,030원), 대신증권(9,080원), KTB투자증권(1,965원) 도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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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무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STX 그룹주들은 전일 급락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4~6%나 떨어지면서 신저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3.10% 급락하며 3,000원선마저 무너진 2,965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신저가 대열에 합류했다. SK브로드밴드는 8거래일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또 OCI머티리얼즈도 5.7% 넘게 빠졌고 주성엔지니어링도 역시 6% 넘게 급락했다.

중국원양자원을 비롯해 3노드디지탈, 중국엔진집단, 차이나그레이트 등 중국주 8개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잇따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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