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학주, 하반기에도 증시 버팀목"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화학주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증시의 버팀목으로 복귀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학업종지수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61% 상승한 6,117.56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LG화학이 이날 1.50% 상승하고 OCI도 2.71%나 오르는 등 대표주들이 회복세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금호석유화학과 제일모집, 한화케미칼 등도 강세 흐름에 동참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한동안 부진했던 화학주들이 최근 들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관련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부터 중국의 화학제품 자제 생산 증가율이 2.1% 수준에 그쳐 국내 화학업체들의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수요 증대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도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나프타분해센터(NCC)가 정기 보수를 하는 데다 신규 설비 증설이 없어 하반기 중국에서 130만 톤 이상의 에틸렌 물량을 한국 등 다른 화학제조사로부터 수입하리라는 예측이다. 업황이 개선되면서 화학 업종이 하반기에도 코스피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화학 업종은 최근 5일 연속 기관들의 순매수를 받으며 ‘주도주의 부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화학 업종은 3ㆍ4분기가 실적이 대폭 늘어나는 시기여서 기관들이 주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반등 시점인 것은 분명한 데 주도주의 역할을 해나갈지는 좀더 실적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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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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