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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광주시·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으로 1,775억원을 투자해 광주 일대에 수소차 생태계를 조성한다.
광주가 구축해놓은 자동차 산업 인프라에 현대차그룹의 기술력과 전문역량을 결합해 광주를 자동차 산업의 창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수소연료전지차와 연관산업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1,000여건의 미공개 특허도 공개하고 매년 40개 업체를 선정해 공장관리 노하우도 전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북구 과학기술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어 광주지역에 특화된 창조경제 청사진을 발표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문을 여는 것으로 올 들어서는 처음 출범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개 시설로 구성된다. 광주과학기술원에 설립되는 1센터는 주변 연구시설과 연계해 수소연료전지차 시제품 제작과 창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혁신지원보증펀드(1,000억원), 신기술사업펀드(525억원), 수소펀드(150억원) 등이 조성된다.
광주 도심지역에 설립되는 2센터는 소상공인, 시장 상인, 주민 등 서민 주도형으로 운영되며 서민생활창조경제기금 100억원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과 생활창업을 지원한다.
특히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전 혁신센터와 달리 금융지원창구 외에 법률지원창구도 추가 설치, 창업 및 사업운영에 관한 법률지원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양산능력을 갖춘 현대차와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발전, 수소차 등을 연결하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앞으로 광주를 '자동차 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수소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많은 용(龍)들이 이곳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심이 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장 상인, 지역주민 등 지역공동체 곳곳에 창조경제가 스며들도록 할 것"이라며 "빛고을 광주에 세워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는 물론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창조경제의 앞날에 큰 빛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