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아車, 中서 승용車 전모델 생산

'둥펑'과 합자제휴…12월부터 C카 판매등 연산 30만대로 >>관련기사 기아자동차가 중국 3대 자동차 회사인 '둥펑기차집단(東風汽車集團)'과 합자제휴를 체결, 현지에서 승용차 전체 모델을 생산하고 생산규모도 현재 5만대에서 30만대로 대폭 늘리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아차는 29일 중국 난징(南京) 에서 기존 합자법인인 '위에다기아'에 둥펑기차가 1,500만달러를 투자하는 합자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이날 새로 태어난 합자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승용차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합작법인은 자본금 7,000만달러이며 지분은 기아차 50%, 둥펑 25%, 위에다 25%로 기아차가 경영권을 위탁받아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신규법인 경영을 총괄할 총경리로는 정달옥(사진)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임명됐다. 기아차는 이번 합자계약으로 인해 중국 정부로부터 승용 전 차종에 대한 생산ㆍ판매허가를 받아 오는 12월에 1,400cc급 소형 승용차 C카(프로젝트명), 2004년부터는 신규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생산규모 확충,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폴크스바겐에 견주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중국현지 고용증대는 물론 부품 수입도 지난해 2억달러 보다 크게 늘어나 양국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자 계약은 중국정부가 2005년까지 경쟁력있는 대형자동차 회사 위주로 중국내 자동차 사업을 정리하려는 육성책에 호응하고 WTO가입에 따른 관세인하 ㆍ수입할당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자동차시장은 연간 200만대 규모로 이미 국내(150만여만대) 수준을 넘어섰으며 2006년부터 관세가 현재 80~100%에서 25%로 대폭 인하되고 수입할당제가 점진적으로 폐지되면서 2010년에는 연간 55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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