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열도전역 한국쇼핑몰 열풍

日 열도전역 한국쇼핑몰 열풍 홋카이도에도 내년 2월 오픈... 일본 전역에 걸쳐 한국 쇼핑몰 붐이 일고 있다. 도쿄 시부야의 '동대문 시장', 오사카의 '오사카 동대문'에 이어 홋카이도의 오타루시에도 대형 한국 쇼핑몰이 들어선다. 16일 코토 코퍼레이션(대표 히드코 카스야 )은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한국 의류, 잡화, 음반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코리아 쇼핑센터'를 내년 2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토 코퍼레이션은 일본 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양란관의 대표 히드코 카스야 사장이 쇼핑몰 운영, 관리 등을 위해 이번에 설립한 법인회사다. '코리아 쇼핑센터'는 7층 건물에 1만 6,000여평 규모로 1층 슈퍼, 2, 3층 잡화, 4층에는 의류 매장 등이 들어서며 5층에서 7층까지는 주차시설로 채워진다. 특히 4층에서는 의류는 물론 전통음식, 완구류, 웨딩 ?, 전기(가전 제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코리아 쇼핑센터'가 들어서는 오타루시는 일년에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으로 더 유명하다. 이 같이 한국 쇼핑몰들이 일본내에 잇따라 문을 열고 있는 것은 지난 9월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동대문 시장'이 개장한지 한달 만에 150여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한국의 상품이 일본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최근 일본 경제전문지 '니케이트렌디'의 조사결과에서는 '한국'이 특정국가로는 유일하게 히트상품 2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토 코퍼레이션 측은 "실내인테리어도 최대한 한국적인 이미지를 살릴 것"이라며 "한일 월트컵 공동 개최 축하쇼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일본 속의 코리아 타운으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토 코퍼레이션의 카스야 사장은 이번 쇼핑몰 설립에 대해 "최근 일본에서 한국 상품의 인지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일본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한일 양국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봄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오사카 동대문'도 오는 18일 동대문 프레야 타운 16층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7: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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