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약회사인 대한뉴팜이 3,000억원 규모의 국내 세포배양배지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제약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연구ㆍ개발ㆍ생산에 필요한 세포배양배지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뉴팜은 일본 세포과학연구소(CSTI)와 바이오 의약품 연구ㆍ개발ㆍ생산에 필요한 세포배양배지의 국내 공급과 공장 건설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세포과학연구소는 배지 제조 기술과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배지제조를 위한 원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대한뉴팜은 국내에 배지제조 설비를 갖추고 세포과학연구소에서 받은 원료로 배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계약기간은 2016년 1월까지다.
세포배양배지란 동물의 세포나 조직 배양에 필요한 성분을 액상이나 분말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배지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치료용 단백질, 암 증식 억제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배지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CSTI사의 제품은 면역거부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성분만 사용해 임상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뉴팜은 배지 공장 설립 후 ▦치료용 단백질 생산에 이용되는 'CHO세포용 배지'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용 배지’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LAK세포용 배지’▦유도만능줄기세포인 ‘iPS 배지’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배건우 대한뉴팜 대표는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 대한 연구기관에서 배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여 고품질ㆍ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