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도산 위기 딛고 일어서는 GM...중형트럭 시장 재도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무너질 뻔 했던 제너럴모터스(GM)가 후유증을 딛고 과거의 자동차왕국을 야금야금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년전 포기했던 자동차 할부금융사업에 이어 중형 트럭시장에도 재도전한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의 이스즈모터스와 손 잡고 중형트럭을 제작해 쉐보레 브랜드로 미국 시장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트럭 제조는 이스즈가 맡되, GM이 엔진을 공급한다. 미국내 판매 역시 GM의 유통망을 통해 이뤄진다. 첫 출시 대상 상품은 이스즈의 ‘N’시리즈 트럭인데 쉐보레브랜드로 개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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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트럭은 덤프트럭, 화물트럭 뿐 아니라 견인차, 트럭형 택시 등 다양한 용도로 쓰여 사업 다각화에 안성맞춤인 상품이며 마진율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내에서 중형트럭의 범주로 분류되는 4~7등급 트럭의 1~5월 판매량은 지난 2011년 5만3000대였으나 올해에는 7만5,000대 수준까지 증가했다.

앞서 지난 2007년 GM은 트럭 제조 자회사였던 앨리슨 트랜스미션을 세계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등에 56억 달러를 받고 매각하면서 중형 트럭사업에서 손을 뗀 바 있다. 그러다가 금융위기 후유증을 벗어던지면서 기존에 정리했던 사업들을 점진적으로 재개하는 분위기다. GM이 지난 2010년 정리했던 자동차할부 등 직접금융사업도 근래에 다시 재개돼 올해부터 급격한 사업확대가 추진돼 왔다. GM은 이밖에도 향후 3년간 5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내 제조기반 등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별도로 수십억 달러를 들어 캐딜락 브랜드도 되살릴 예정이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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