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업계 "귀성길 고객 모셔라"

차 무상점검·신권 교환 등 설 실적 부진 만회 안간힘

불황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길 고객 잡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자동차 무상점검, 신권 교환 등을 통해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할인 상품 등으로 구매 욕구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악의 설 실적에 울상인 대형마트들이 귀성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14일까지 전국 92개 점포 내 자동차 경정비 코너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서비스 점포 수를 13개 더 늘렸다. 귀성시 이용하면 배터리 충전 상태, 타이어 공기압, 엔진 누수 여부, 냉각수 등 20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워셔액과 엔진오일도 보충해준다.


롯데마트도 중계점, 수지점 등 전국 65개 점포에 입점해 있는 경정비 코너에서 엔진오일 체크,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4대 항목 점검을 무상으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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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운전자를 위한 카시트는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헬로키티 리본나인 시트'는 1만5,900원, '릭스 서클패턴 시트'는 1만3,900원, '노블맨 퀼팅라인 시트'는 1만3,900원에 각각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9일까지 아동용 카시트 특가 상품전을 열고 쇼콜라, 에뜨와, 압소바 등 6개 브랜드 카시트를 최고 30% 할인한다.

현대 신촌점 상품권 데스크에서는 설을 앞두고 8일까지 신권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현대목동점에서는 8일까지 고속도로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오일류와 타이어 상태 등 10여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설 연휴가 짧아 귀성객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 실적이 안 좋았던 만큼 귀성객이라도 붙잡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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