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주한미대사관에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영문과 한글로 작성된 편지에는 “전쟁연습을 계속하면 한국 땅에 있는 미국 놈 누구든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등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미 보스턴 테러에 사용된 압력솥 폭탄과 비슷한 형태의 압력솥 사진도 첨부됐다.
경찰은 미 대사관에 협박편지를 보낸 인물이 지난달 김 장관에게 괴문서를 보낸 인물과 동일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장관을 협박한 유력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 용의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압수수색에서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