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벌써 겨울… 매장마다 ‘보온상품’ 조기투입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이 최근 쌀쌀해진 날씨 속에 올해는 예년보다 긴 겨울과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벌써부터 겨울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의류 매장에서는 겨울 방한용품의 대표상품이라 할 수 있는 다운패딩, 코트 등 아우터 상품을 대거 늘려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매장의 경우 다운제품이 겨울시즌 매출의 70~80% 이상을 차지하면서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만큼 다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다운점퍼 물량을 지난해보다 30~40%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능성 신제품도 속속 선보이면서 ‘다운점퍼 전쟁’을 펼치고 있다.

영캐주얼 등 여성복 매장에서도 재킷, 코트 등 겨울상품들이 가을상품을 밀어내고 50%에서 많게는 80%까지 진열된 가운데, 벌써 주력 판매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잡화상품도 벌써 겨울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패션잡화 매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보름이상 빨리 머플러와 장갑 등 겨울상품 특가행사에 나섰고, 3층 구두 매장에서는 10월 초부터 겨울 패션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어그부츠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어그부츠 시즌샵’도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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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 영캐주얼 매장에는 다운패딩과 점퍼, 털모자, 부츠 등 겨울상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엣플레이 팝업스토어’ 매장도 지난주 오픈하는 등 겨울시즌 행사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난방용품 매출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전매장의 전기매트와 전기요, 온수매트 등은 지난주보다 20 ~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흙침대 등 온돌기능의 건강침대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극세사 이불의 판매도 급증하면서 침구매출이 10월 들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하는 등 난방관련 상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올 가을은 짧은 반면, 길고 추운 겨울이 예상됨에 따라 업계마다 겨울 상품을 조기에 투입시키고 있다”며,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과 방한용품을 준비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어 겨울상품 행사와 프로모션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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