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만 최대재벌 경남 방문

왕용칭회장 기업인들과 면담계획대만 최대재벌 회장이자 세계 화교 3대 거상 가운데 한명인 대만 포모사 그룹 왕용칭(王永慶ㆍ86) 회장이 경남을 방문, 투자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는 왕회장 일행 10여명이 오는 21~22일 경남을 방문해 도내 투자환경과 여건, 산업현황과 관광인프라 등을 둘러보고 김혁규 지사 및 기업인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왕 회장은 첫날인 21일 창원호텔에서 도내 자동차 분야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헬기를 이용해 양산ㆍ김해권 물류단지와 진사산업단지, 통영안정공단 등을 둘러보고 거제 장목관광단지 부지와 거가 대교 건설현장, 삼성조선 등도 시찰할 예정이다. 이어 왕 회장은 김 지사 집무실에서 경남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시청하며 이 자리에서 김지사는 부산국제항과 김해공항,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가 대교 등 인프라를 갖추고 기업환경이 좋은 경남에 투자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왕회장의 경남방문은 김 지사가 지난 6월 대만 총통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통해 '경남의 관광분야와 산업인프라 등 경남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싶으니 경남을 꼭 방문해달라'는 강한 메시지를 왕 회장에 전달한데 따른 것이다. ■ 왕용칭 회장은 누구 왕 회장은 중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15세에 쌀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해 직접 쌀가게와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사업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해 대만 최대 재벌로 성장시킨입지전적 인물로 현재 대만경제발전위원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그는 홍콩의 부동산 재벌 리지아청(李嘉誠)과 태국의 금융재벌 천삐천(陳弼臣)등과 함께 화교 3대 거상으로 불린다. 포모사그룹은 대만에서 대우자동차 매그너스를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제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자산 383억 달러(약 49조원), 종업원수 7만2,000명 규모인 포모사그룹은 석유화학, 전기전자, 섬유방직, 자동차 및 운송, 중공업 등 분야에 걸쳐 국내외에 3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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